밤새 달리다

말이많던두친구
까만하늘을바라보다
둘에곁에있던자전거위에올라타
조용히바다를둘러본다
가로등조차없는길
달빛만이흐르고있어
가끔씩스쳐 가는자동차뒤를따라서
점점더깊은산속으로
무서운맘에뒤돌아봤지만
돌아갈곳은없어선택은하나야
이길을따라해가뜨는그곳까지
밤이새도록달려가야해
보이지않는
어둠을넘어까만바탕속
멀어져가는친구의뒷모습
바라보면서겁낼것없어
그저불어오는
이바람을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