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공장의 불빛’중에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야근 (‘공장의 불빛’중에서) 歌词
서방님의 손가락은 여섯 개래요 시퍼런 절단기에 뚝뚝 잘려서
한 개에 오만 원씩 이십 만원을 술 퍼먹고 돌아오니 빈털터리래
울고 짜고 해봐야 소용 있나요 막노동판에라도 나가봐야죠
불쌍한 언니는 어떡하나요 오늘도 철야 명단 올렸겠지요
야야야야 야야야야
돈 벌어 대는 것도 좋긴 하지만 무슨 통뼈 깡다구로 맨날 철야유
‘누구는 하고 싶어 하느냐’ 면서 힘없이 하는 말이 폐병 3기래
남좋은 일 해봐야 헛 거지 고생하는 사람들만 손해야
그거야 특별한 경우겠죠 병 걸려 있으니까 그런 거죠
삼 년만 지내보면 알게 될 거다 귀머거리 폐병쟁이 누구 누군지
야야야야 야야야야
일하기 싫으면 관두래지 뭣하러 공순이는 되었담
누구는 좋아서 되었나 가난한 집에서 난 죄지
우우우우 우우우우
그거야 순전히 댁 사정이죠 공연히 남들 핑계 대지 말아요
묵묵히 참으면서 일만 하세요 윗분들이 잘 알아서 해줄 거예요 야!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네 시골에서 갓 올라온 촌뜨기
사장님네 강아지는 감기 걸려서 포니 타고 병원까지 가신다는데
우리들은 타이밍 약 사다 먹고요 시다 신세 면할 날만 기다리누나
월급봉투 누런 봉투 빈 봉투 구멍가게 지나갈 땐 돌아가지
내일이면 선거날 노동조합 만드는 날
날만 새봐라 선거날 노동조합 만드는 날
우쭐우쭐 들먹들먹 신바람 나네
날만 새봐라 선거날 노동조합 만드는 날
세워 세워 세워 세워
세워 세워 세워 세워 세워
야! 이 불평밖에 모르는 천치들아 너희들이 뭘 안다구 그래!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될 것 아냐 노조는 무슨 놈의 얼어죽을 노조야
지가 무슨 여대생이나 된 것 같네 바보가 아니면은 돌은 애야
이 옷을 만들면은 누가 입나요 사장님 사모님이 사서 입나요
코쟁이 노랑머리 사서 입나요 우리들은 작업복만 어울린대요
만들어도 입어봐도 못 입네 빛깔 좋은 개살구 개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