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Olltii
프리랜서 歌词
일이 곧 취미고 집이 곧 작업실
당연한 듯이 떵떵거렸지
기분이 구리고 오늘은 뭐
잘 안되니 하루 쉴까
늘 대왔던 게 변명거리였지
그 고민도 내 일에 속해란 말로
자기 위로했어 꽤
참 얄팍한 프리랜서의 꾀
다 떨치고
어느덧 생각보다 꽤 쌓인 내 연차지만
작업물의 수는 반비례해
지금껏 음악보단 랩
싸이어에 나간 시간만큼
작업에 몰두한 적 없기에
뭔갈 남기기보단 남김없이 뱉는 게 익숙해
그걸 온전히 음악에 옮기지 않은 게 문제
영감이 오질 않아서 맘이 가질 않아서
순수성은 이럴 때 제일 좋은 핑계인듯해
오로지 이것만 변함없는 열망을
원동력 삼아 움직이기커녕 난
달라진 것 없는 날 초심이란 허울로
썩 보기 좋게 포장하고 제자리만 걸었어
무의미한 걸 알아도 후회는 괴롭지
그럴 때도 멍청하게 무의미한 잔을 채웠지
하루의 끝 친구는 걱정해 출퇴근
오늘따라 얼굴이 빨개져 막잔 들 때쯤
일이 곧 취미고 집이 곧 작업실
당연한 듯이 떵떵거렸지
기분이 구리고 오늘은 뭐
잘 안되니 하루 쉴까
늘 대왔던 게 변명거리였지
그 고민도 내 일에 속해란 말로
자기 위로했어 꽤
참 얄팍한 프리랜서의 꾀
다 떨치고 일어설게 이젠
서로 뻔한 말로 뻔한 안부를 묻지
다 그렇듯 뻔하다며 그저 웃지
당연한 게 안 당연한 뻔한 게 안 뻔한
지금의 날 보니 급 밀려온 과거의 숙취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번단 긍지도
이젠 내세울 때 보게 되지 눈치
내 입에 풀칠은 적당히 했지만
나아진 건 없으니 그대로 입을 다물지
제대로 정신 잡어 자처하는 잔업
나를 비우고 비로소 갖춰야 하는 자격
일은 잘 돼가냔 질문에 맨날 난
잘 준비 중이라는 늘 준비된 말만
그 사실이 창피해서
반백 수에 가까웠던
프리랜서였던 걸 인정하고
인턴 뛰듯 하려 해 오로지 날 위해서
매일 계속
일이 곧 취미고 집이 곧 작업실
당연한 듯이 떵떵거렸지
기분이 구리고 오늘은 뭐
잘 안되니 하루 쉴까
늘 대왔던게 변명거리였지
그 고민도 내 일에 속해란 말로
자기 위로했어 꽤
참 얄팍한 프리랜서의 꾀
다 떨치고 일어설게 이젠
구분이 없는 밤낮의 경계에
백지를 채워 나가네 검게
시간에 쫓길 필요 없는 처지라면
달려서 시간을 앞서가야 하는 거지 당연
매일 라이밍 또 프리스타일링
녹음 일정 관리 책임 갖고 할 일들
태도는 지키되 이젠 높여야지 자릴
풋내기 랩키드에서 진짜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