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계절
윤한솔
너의 계절 歌词
너의 계절이 온다
느릿한 바람 따라
코 끝에서 맴돈다
익숙한 너의 향기
곳곳에 마음이 묻어서
어디에도 자꾸만 번져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왜 아름다워서
남겨진 나를 초라하게 해
너는 내게 그렇게 꽃으로 피어나고
흩날리는 모든 걸 사랑하게 해
흐르는 바람을 따라
끊어진 길을 건너면
닿을 수 있을까
우리의 지난 계절에
곳곳에 마음이 내려서
소리 없이 다 젖어버려서
조금 기다리고 있어
곧 마를 때까지
스며든 널 보내지 못하고
너는 내게 그렇게 꿈처럼 사라지고
잊혀가는 모든 걸 아파하게 해
전부다 없어진다고 해도
새겨진 흔적은
영원히 머무를 텐데
우리의 지난 계절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