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처럼

오늘 하룬 어땠어라고 물어봐도
네 얼굴만 보면 다 알 것 같아
신경 쓰지 말라고 어깰 토닥이며
위로해 주고 싶지만
이러면 내 맘이 들킬까 봐
미세하게 흐르는 공기의 순환 속에
너에 대한 감정들이
공기처럼 떠다녔음 해
욕심처럼 들릴진 몰라도
아주 자연스럽게
같은 곳을 바라보지 말고
그냥 마주 봤음 해
I really want to tell do this
너도 같은 마음이길 바래
괜찮으니까 공기처럼 들이 마시고
괜찮으니까 내뱉어도 돼
어둑해 온 바닥을 적실듯해
장마는 너처럼 올듯 말듯
내게 장난을 해
물속을 걸어가는 듯이
습한 공기마저 숨을 조여와
사리분별하지 못하는 때에
너를 만났었던 건 the best
욕심처럼 들릴진 몰라도
아주 자연스럽게
지금처럼 우리 오래봤음 해
I really want to tell do this
너도 같은 마음이길 바래
괜찮으니까 공기처럼 들이 마시고
괜찮으니까 내뱉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