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김사월
존 歌詞
존
오늘 무대 위엔
그 남자가 올라왔었어
지금의 내 감정을
이해할 이가
너뿐이라는데 유감이야
여기까지 온 우리의
처지와 지금을 비관해보니
우리가 얼마나
장하고 멋졌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
존
너는 내게
감정이 없는
사람이었어 아니
물론 나에게
그럴 가치가
없었다는 걸 알아
그런 네가 난
가엾고 안타까워서
묻고 따졌지
하지만 애초부터
나에게 줄 마음 이란 건
아무것도 없었던 거지
너는 내게 단 한 번도
상처 준 적이 없어
그것이 내게 얼마나
더 큰 상처였는지 몰라
그래도 조금은
열어 주었던
너의 세계 고마워
언젠가 다시
우리 우연히 만나는 날까지
잘 지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