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다녀오는 길
Parasol
경마장 다녀오는 길 歌詞
오늘도같은잠바에
늘입던바지를입고
항상같은번호를골라
혹시하는마음으로
어제앉았던자리엔
다른사람의등이보이고
잠깐고민하다가
다른자리를둘러보는데
시작총소리가울리고
트랙을빙빙도는경주마들
어느새경주는끝나고
두번다시는안올거라다짐을하네
오늘도같은잠바에
늘입던바지를입고
혹시하는마음으로
다른번호를골라보네
어젯밤꿈에나타난
털이노란돼지세마리
왠지들뜬마음에
맨앞자리로걸어갔네
3번말이비틀거리고
내옆에털썩주저앉은남자와
신나게소리를지르며
세상을다가진것같은남자도
모두집으로돌아가면
아무런일도없었다는듯이
마지막식사를하고서
한때사랑한사람들과작별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