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Us Love
JJK
Let Us Love 歌词
사랑은 어디든 있지. 어딜 가도 다 돈이지만.
웃겨. 혼인인지, 비즈니스인지, 헷갈릴 만도 해.
사랑한다는 말보다 숫자를 더 나누는 예비부부.
"학자금도 남았구먼... 아, 어쩌지?" 그래도 "Babe, I love you."
이젠 남친, 여친 아닌 예랑, 예신.
때문에 기준보다 더 높게 올려야만 하는 예식.
대체 그 기준이 어딘진 몰라도 프러포즈했던 그 레스토랑
보다는 훨 비싼 걸 알아. 계산기 들고 test 해봐.
자, 예물, 예단에만 천몇백. 꾸밈비에다가 명품 백.
스드메는 한 5, 6백. 드레스는 입어볼 때마다 3만 원 떼.
하객 2백만 와도 8백. 축의금이 다 메꾼다니 다행.
단, 뷔페 대신 코스로 스테이크 나오는 급의 예식장이면...
집다운 집, 전세 적어도 1억 5천. 월세는 안 돼.
집이 넓어지면 예신은 혼수 하느라 혼수상태.
"자기야, 우리 상황에 좀 맞게 하면 안 돼?"
어차피 그녀가 동의해도 양가 부모들이 개입되면...
God damn...
[01:01.60]신랑 입장.
[01:04.33]신부 입장.
[01:07.18]내겐 너무 비싸.
[01:10.27]Let us love. Let us love.
헬퍼비, 셀렉비, 대여비, 원본 CD 구입비.
난 호랑이, 넌 여우인가 봐, 뭔 비가 이리 내리는지.
일생일대의 이벤트, 웨딩. 아니, 일생일대의 배팅.
과연 배당률도 좋을지... 너의 투자는 성공이니, 실패니?
일반 회사원 연봉에 살 만한 내 집 마련은 개꿈.
부모님 도움받아도 결국 받게 되는 대출.
생각해보면, 월세를 살던, 이자를 갚던, 결국 다 똑같이
돈은 못 모아. 그러니 사랑보다도 돈을 봐들.
"우리 부모님은 이거 해줬는데 왜 너네 부모님은 안 해?
아들이니까, 딸이니까, 이 정도쯤은 당연한데
왜 화내?"라니, 당연히 화가 나지. 네가 지금 하는 건
네가 데리고 살 사람 상대로 등쳐먹는 거야, 어린 것아.
다 지 인생 아니라고 막 던져. 부모라고 다를 건 없지.
"니들끼리 결혼하냐?"라는 시댁, 친정집.
"이 정도쯤은 받아야지." "이 정도쯤 다들 하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쓸 돈, 잘 살자며 다 나가지.
God damn...
[02:14.39]신랑 입장.
[02:17.24]신부 입장.
[02:20.09]내겐 너무 비싸.
[02:23.18]Let us love. Let us love.
Let us love. Let us love.
Let us love. Let us love.
부디 남의 눈이 아닌 나의 눈을 봐줘, darling.
Let us love. Let us love.
Let us love. Let us love.
부디 기준이 어디든지 나와 함께 해줘, darling.
Let us love. Let us love.
Let us love. Let us love.
부디 도시의 파도에 휩쓸리지 말아줘, darling.
Let us love. Let us love.
Let us love. Let us love.
부디 사랑만으로 사랑 나눌 수 있게 해줘, dar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