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ide

오늘 같은 밤이면
통장을 털어서
폭죽에 붙을 다 붙일 거야
오늘 같은 마음이면
상어를 잡아서
응원해달라고 말할 거야
사실 너를 생각해
아니 너만 생각해
비키니를 봐도 결국 널
끌리는 대로 해도
이런 나는 나도 처음이라
어쩔 수가 없는 걸 넌 몰라
지나칠 수 없어
들뜬 너의 표정
놓칠 수 없어
어떻게든 어떻게든
뺏길 수 없어
넌 나의 표적
고갤 돌리면
휩쓸려가는 너
지금 같은 밤이면
진주를 주워서
돗자리도 만들 거야
조금만 기다려줘
심해에 들러서
용왕한테 옷 빌리고 올게
너를 생각해
아니 너만 생각해
비싼 밥 먹어도 결국 널
캄캄한 놈이라도
이런 눈부심은 처음이라
어쩔 수가 없는 거야
미룰 수 없어
들뜬 나의 도전
슬플 수 없어
어떻게든 어떻게든
내 곁을 덮쳐
파도의 요정
모래 위에서
입을 맞추며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