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Be Like Me

어김없이 눈을 뜨면
일어나 알람을 끄고
부스스한 머릴 감아
멍 때리며 담밸 피워
아침부터 피곤하다는 말만 되뇌며
아 그래도 가야지 오늘 하루도 어떻게든 보내야지
난 왜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건지
모두가 이렇게 똑같이 사는 걸까 궁금해
나 왜 이렇게 지칠까 매일매일이
지루해 지루해 오늘 내일 어제까지도
돈이 뭘까 매일 나를 쫓아와요
공부가 뭐길래 날 가두려 해요
자유롭고 싶어
하루도 마음 편히 쉴 수 없어
내일도 오늘과 다를 것 없는 하루가 되겠지
답답해 어딘가 막힌 듯
숨 막혀 바다에 잠긴 듯
날 좀 꺼내줘
고생했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했어 오늘도
"i just want my life"
- 자랑스러운 아빠에 son
하고 싶은 것만 하라랬던 아빠에 소원
금세 주름진 손으로
내 손을 잡아주니
아빠도 늙었네 하며 장난치다가 갑자기 든 생각이
아빠도 늙는구나 어쩌지
아직 난 살기 바쁘단 핑계로 용돈도 제대로 못 드려봤는데
"아들 뭐가 널 힘들게 하는 거니"
"힘내자 아빠가 도와줄 테니"
문자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아무 일 없다고 답장 보내는 내가
정말 한심하구나 나는
어른인 줄만 알았는데
어른인 줄만 알았는데
"Don't be like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