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가
城畅顺안숙선오정순박옥진
사철가 歌词
달 떠오네 달 떠와 저 산에 둥실 떠와
빙글빙글 웃는 양은 만고흥망을 말하는 듯
계명 산추야월에 부수산성 높이떴네
초한시절 다시왔나 옥소성이 웬일인가
장자방이 재림하야 팔천제자를 흐트렸나
처량하기 짝없어라
우리들은 인간 선경에서 도 닦는 아해인지라
세간시비를 알길없네
저 산에 눈 녹아 이 땅에 송잎나고
꽃 피어 새들 노래하니 이때가 봄이라네
봄이라고 일러주니 봄인줄로 알겠노라
선경 놀음이 좋을시구
이 산에 녹음저 여 숲에 매울고
뻐꾹새 구술피우니 이떄가 여름이라
여름이라 일러주니 여름인줄 알겄네다
선경 놀음이 좋을시구
저 골짝에 단풍 들어 황국피면 새소리도
눈물겨워 울음을 우니 이때가 가을이라
가을이라 일러주니 가을인줄 알겄네다
선경 놀음이 좋을시구
이곳 저곳 백꽃이여 은 세계는 은세계라
저녁 종소리 들려오니 이때가 겨울이라
겨울이라 일러주니 겨울인줄 알겄네다
선경 놀음이 좋을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