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 커피ㄱ?

오늘은 머리도 만졌어
러쉬향이 가득한 내 몸
그냥 놀러 나가고 싶은 날씨라 꾸며봤어
월요일에 친구는 바뻐
솔까 월요일인건 몰랐어
이 상태로 맥북 앞에 앉았어 오늘도
옛날엔 너무 놀아서 그게 문제였지
공부 좀 하라는 어머니 말 무시했지
명분이 필요해서 독서실을 끊었지
PC방 보다 독서실이 더 재밌었지
술을 싫어해서 많은 친구가 떠났지
음악을 하다가 많은 친구를 잃었지
혼자서 보내는 이 시간이 너무 좋았는데
요즘 혼자가 익숙해진 것 같아서 무섭지
오늘은 머리도 만졌어
러쉬향이 가득한 내 몸
그냥 놀러 나가고 싶은 날씨라 꾸며봤어
월요일에 친구는 바뻐
솔까 월요일인건 몰랐어
이 상태로 맥북 앞에 앉았어 오늘도
왁스를 바르고 헤드셋 쓴 기분 ****
거울을 보니 윗 머리만 존나게 눌려있어
다시 난 잠옷으로 갈아입고 2절을 적어
이것만 적고 머리만 또 씻으러 가야겠어
평일과 주말의 개념을 잃어버리고 나서
쉴 때조차도 쉼에 대한 의미를 찾아서 헤엄
괜히 시간 낭비 같아서 난 맥북을 열었어
그냥 지금의 난 그렇게 살고 있어
(민성이랑 전화중)
월요일에 친구는 바뻐
솔까 월요일인건 몰랐어
이 상태로 맥북 앞에 앉았어 오늘도